음악공부/악기2008/12/24 10:00
바이올린을 사고 도미넌트로 세팅을 한 후 꽤 시간이 흘렀다. 좀 더 부드러운 현으로 바꿔 볼까 하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고는 있었지만..... 아껴야 잘 산다... 라는 궁핍 경제학을 바탕으로 몇 달을 버텨 왔다. 더구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 때문에 현 값도 어마어마하게 비싸졌고...

사실 이 찌간느 현은 오래 전에 사놓은 것이다. 그저... 경기 침체 시에 생활 재고를 비축하자는 생각에...안 쓰고 고이고이 모셔놓았던 것이었는데, 엊그제의 합주 연습에서 내 바이올린의 챙챙대는 음색에 스스로 괴로와.... 어제 결국 현을 싸그리 갈아 버렸다.

하지만, 음량은 줄지 않은 듯 하고.. 다만, 쇳소리는 좀 덜나는 것 같다. sonority는 많이 좋아진 것 같고.... 현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좀 더 써봐야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재고도 떨어졌고.... 찌간느는 정말 오래 써야쥐...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8/10/10 23:34
지름신이 강림하사....;;; 오보에를 하나 구했다. 물론 저렴하게...그리고 중고... ; 아마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오보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긴 한데.... 멋진 프랑스 악기에 비하면 소리야 보잘 것 없을 테지만... 어떻게 부는지도 모르는 나로서는 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ㅡㅡ;;;

이로써... 우리집에는 야마하 클라리넷, 야마하 플룻, 그리고 야마하 오보에... 온통 야마하의 목관악기들이 가득차게 되어 버렸다.


도착한 케이스. 좀 낡았다.


케이스를 열면, 리드를 제외한 악기와 립스틱처럼 생긴 코르크 윤활제가 들어 있다.


리드는 예당 앞에 가서 직접 구입을 할까,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국 해외에 주문을 했다. 그냥 대량생산품 중에 평판이 좋은 것들을 골라서 주문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쉽핑이 되지 않았다. 물어보니 back order여서 한 달은 걸려야 배송이 된다고....

성질 급한 나는, 당장에 주문을 취소하고 (환율이 너무 올라서 취소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점심시간에 낙원상가에 가서 리드를 하나 구했다. 낙원상가에는 오래간만에 가봤는데... 회사에서 엄청 가깝다는 것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간만에 이런 저런 악기들을 구경하고....

리드는 리고티의 미디엄소프트. 사실 그다지 권장되는 브랜드는 아니었고... 가격도 살짝 비싼 듯 했지만 집에 도착해있는 오보에를 생각하고는 주저없이 구입했다.


집에 와서 리드를 적셔 불어 봤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소리가 났다. 악기에 리드를 연결해서 불었는데, 역시 우려했던 것보다는 소리내기가 어렵진 않았다. 며칠은 걸려야 소리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ㅎㅎ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음정이 조금씩 낮다. 리드를 끝까지 끼워 가능한 가장 높은 소리가 나도록 했는데도, 거의 반의 반음정 정도가 낮은 것.... 악기의 문제인지, 내가 잘 불 줄 몰라서 그런 건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ㅠㅠ

그리고 호흡은 확실히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리드가 상당히 강하게 불게 되어 있는 구조인 듯해서... 숨이 모자란다.

레슨을 받는 것은 역시 시간과 돈의 문제.... 아마도 레슨이 꼭 필요할 듯 한 악기인 듯은 하지만... 당분간은 혼자서 좀 가지고 놀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뭐... 음정문제는 좀 해결이 필요하겠지만..;;;;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8/10/10 20:17
플룻을 배우고 싶다고 한 것이 벌써 1-2년은 넘었는데, 아직은 호흡도 힘들 것 같았고, 피아노와 바이올린만 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구입한 야마하 YFL-211. 야마하의 모델 중에서 제일 저렴한 플룻이다.



도착하자마자, 혼자 조립하고 혼자 책 보고 운지법을 익히더니 간단한 동요는 분다. 피페를 해봐서 좀 나은 것 같다. 아직 선생님을 구해서 정식으로 배우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혼자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테니까.... 선생님을 구해봐야 겠지... 시간과 비용이 문제..;;;;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8/07/30 23:33
사각 케이스를 하나 마련하고 싶어서 가끔씩 어떤 케이스를 살까 궁리를 해보고는 했지만, 만만하지 않은 뽀대나는 케이스들의 가격에 번번히 "다음에..."하고 말았었다. 지난 주에는 급기야 무사피아 저가 모델을 하나 질러보자... 고 마음먹고는 모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헉.... 유로가 오른 탓인지 가격을 갑자기 70불-100불 정도 올려 놓은 것이 아닌가! 며칠 전에도 그대로 였는데....;;; 오른 가격에 질러 버리기엔 어쩐지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무사피아를 포기하고... 여기 저기 둘러 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그리고 남들이 "하드"라고 평을 써놓은 케이스를 발견했다. 영문자로 좀 정신없어 보이는 디자인과, 브라운 세무로 된 디자인의 두 가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터라.... ;;; 브라운 색을 골라서 일단 주문을 넣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지 10분 정도 되었을 때, 판매자에게 연락이 왔다. 세무는 얼룩진 것 밖에 남은 것이 없다나... 흠.. 그럼 아예 없다고 명시를 했었어야지...;;; 속으로 투덜댔지만, 그냥 '귀찮아서' 영문자 디자인의 케이스를 보내라고 했다.

주말을 지나서, 어제 도착한 케이스는 대략 이런 모습. 일반 스티로폴 케이스 보다는 좀 무겁다. 재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적어 놓은 평을 보니 약 2.5kg정도 되는 모양이다. 악기도 넣고 책도 몇 권 넣어 보니 상당히 묵직하다. 영문자 디자인이 좀 튀긴 하지만 그럭저럭 깔끔해 보인다. (아래 사진에는 책을 너무 많이 넣어서 위가 좀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양이 되었다.)


사진 뒷 편에 지저분한 CD장이 나와 버렸다...;;;




케이스 내부는 파란색이다. 좀 너무 파란색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 하다.


악기를 넣어 보았다.




습도계도 달려 있다. 습도계의 바늘이 가리키는 습도가 거실에 있는 디지탈 습도계의 습도와 비슷하게 나오는 걸로 보아... 제대로 작동중인 것 같다... 60%+ a ... ㅡㅡ;


이불을 반쯤 덮은 악기.


사진 찍고 있으니 달려와서 끼어들어 보는 라라.... ;


케이스의 수납함에는 어깨받침이 두 개, 송진 하나, 튜너도 하나, 약음기 등등이 들어간다. 삼각 케이스를 쓰다가 오랫만에 사각케이스를 써보니 공간이 상당히 넉넉하다.


배낭처럼 등에 맬 수도 있고 어깨에 맬 수도 있는데, 오늘 등에 매어 보니, 무게가 좀 나가는 관계로... 뒷 편의 천이 찢어질까봐 상당히 불안하다. 아무래도 어깨에 매는 쪽으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그럴 듯 하다. 중국이 인건비가 싸긴 싼 모양이다.... 저 가격에 케이스가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만 하루 좀 넘게 사용해 본 바로는 가격대비 효용이 꽤 좋다.

(다만, 오늘 바이올린을 차에 넣고 출근했다가, 모 관공서 옆 건물의 지상 주차장에 본의 아니게 2시간 여를 세워 놓았더니.... 바이올린이 더위를 먹어 버렸다...ㅠㅠ 악기가 좀 정신차리게 에어콘도 틀어 주었는데... 상태가 좀 좋아졌을지...;;;;)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8/07/21 03:15

지금까지 1년이 훨씬 넘게 쓰고 있었던 7/8에 별로 불만이 없어 한동안 악기 지름신을 멀리 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ㅡㅡ;;) 지난 번 활에 이어 사버린 악기. 사실 유명 제작가의 7/8악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실제로 한 번 써보고 싶기도 했다.  가끔 작은 사이즈 악기 중에도 멋진 악기가 보이기는 했지만 항상 그림의 떡이었다. 어쨌건 내 손에 들어온 악기.

전 주인들이 험하게 다뤘는지, 악기에, 특히 앞판에 여기저기 상처가 많다. 아무래도 작은 악기들은 어린 주인들을 만나기 쉽고... 그런 주인들은 조심성이 덜하기 마련인 듯....



f홀. 베이스쪽 f홀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트레블쪽은 좀 더 상태가 좋지 못하다.


플래쉬 터뜨리지 않고 찍은 앞판.


그리고 뒷판.


스크롤. 플래쉬 때문에 너무 밝게 나왔당....;;


악기는 화사하고 큰 소리가 난다. 그 전의 악기가 매우 부드러운 음색이어서 더욱 비교가 된다. 이 악기로 약 30분 연습을 하니 식구들이 모두 괴로워하며 한 두 마디씩 불평을 하기 시작하더라...;; 결국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돼지코 약음기를 끼고 연습을 하게 되는 일이 발생.... 추측컨데 장착된 도미넌트 e현이 청중들의 괴로움을 더하고 있는 듯하지만... 아까워서 당분간은 그냥 쓸 생각이다. ㅎㅎ

아직 밖에서 소리를 들어보지 못해서, 이 소리가 잘 뻗는 큰 소리인지 아닌지는 확인을 못해봤다. 어쩌면, 콜린 메진의 악기가 (좀 거칠지만) 강한 음색을 가졌다는 소문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거친 음색은 지난 세월동안 부드러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도 가지며...)

"Luthier a Paris Rue du Faub Poissonniere No 29 1906"
"Exposition Universe Paris 1900 Grand Prix"
 두 가지 라벨이 붙어 있고 콜린 메진의 서명이 되어 있다.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8/07/12 16:14


워낙 별볼일 없는 실력이라 활은 써봐도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동안 내가 써본 활은 연습용을 벗어나질 못했었다. 그동안 쓰고 있던 활들을 나열해 보자면...

연습용 번들활
추첨에서 당첨되어 받은... 몇 만원 정도 할 것으로 보이는 활,
미국 출장길에 호기심으로 사 본 100불정도 하는 카본 활,
출처 불명의 좀 무거운 실버마운트 각 활,
에떼르노의 반수제 활 (이것도 약간 무거움)

위의 활들 중 카본활과 에떼르노 활을 주로 써왔는데, 가벼운 활이 좋을 때는 카본활을, 그게 지겨워지면 반수제활을 썼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나름 쓸만해 보이는 활을 질러 버렸다. 연습도 안되고 소리도 잘 안나면... 역시 지름신으로 기분전환을 해야 하는 법....ㅡㅡ;; 가볍고, 모양도 나름 이쁜 활인데, 흠이라면.... 너무 비싸게 산 것이랄까...ㅡㅜ (사진은 흰 티셔츠를 마루에 깔고 똑딱이 디카로 찍은 것...;;;)












활을 사고 나서 제작자와 연락을 취하여 받은 써티. 어제 도착했다. 요즘 정신이 없어서... 집에 도착한 이 우편물을 보고는 이게 뭔가 했었다가... 활 그림을 보고서야 써티가 왔다는 걸 깨달았다. (사진의 이름과 주소를 가린 구름과 하트가 정말 안 어울리넹....;)






요하네스 핑켈은 스위스의 활 제작자. 4대째 활제작을 하고 있는 집안이다. 증조할아버지인 에발트 바이드하스가 페티크의 공방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잘 알려진 제작자들. 독일
Markneukirchen에서 일하다가 스위스로 이주했다. 요하네스 핑켈은 아버지에게서 배우고, 런던, 로스엔젤레스,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일하다가 아버지의 은퇴 후 공방을 이어받기 위하여 스위스로 돌아왔다고 한다. 활에는 J.S. Finkel이라는 스탬프가 찍혀 있다. 스위스에 있는 그의 워크샵의 인터넷 사이트는
http://www.finkel-bows.ch/
.

이 활은 발란스도 꽤 괜찮은데, 그동안 주로 무겁고 단단한 활들을 써와서 그런지 보잉을 하면 뜬 소리가 난다. 활털을 갈아주고... 검지에 좀 더 중심을 실어서 보잉을 하면 좀 나은 듯...

바이올린 연습하다가 활로 악보도 넘기고, 애들도 혼내고 (ㅡㅡ;;) 했는데, 이 활로 무의식 중에 그러다가 허걱하곤 한다. 활 도착한 직후에 남편(아니... 오빠던가...;;;)이 활 구경하다가 이 활로 등을 긁으려고 하길래...;;; 기절하는 줄 알았다...

음... 역시 다용도(!)로 막 쓰기엔 100불짜리 카본활이 최고다. ㅡㅡ;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8/05/16 21:44

전부터 사고 싶었던 우쿨렐레를 한 대 구입했다.

어제 배달 온 악기를 보고 우리 남편왈...
"이젠 정말 별걸 다 사는구나"
"....."

원래는 크기가 작은 소프라노를 사고 싶었는데, 픽업이 달려 있다는 말에 그냥 테너 우쿨렐레를 사고 말았다. 코드 잡는 것은 악기가 작고 현도 4현이라 별로 어렵지는 않다. 기타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바로 연주가 가능할 정도. 남편은 내가 기껏 조율해 놓고 코드표 보면서 버벅거리자 바로 뺏어서 대충 연주를 하더라는...;;

지금은 옆에서 우리 딸도 C, F 코드 정도만 들어가는 동요를 반주를 넣어 보고 있다. 손이 작은 아이들도 쉽게 반주가 되는 좋은 악기이다. ^^

피아노 위에서 라라가 새로온 우케를 바라보고 있다. 알러지때문에 며칠 전에 털을 깎았더니 가분수 냥이가 되어 버렸다...;;;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7/08/20 13:54
키도 작고, 팔도 짧고, 손가락도 짧아서, 4/4 악기를 쓰면서도 늘 불만이 가득했었다. 악기만 조금 더 작으면 정말 연주가 너무나 잘 될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나 할까. 그날 그날 연습이 안되면, 악기가 너무 커서 그렇다는 둥, 바디가 36센티나 되는 거대 악기라는 둥.. 온갖 핑계를 악기의 크기에 갖다 붙이곤 했다.

레슨 선생님도 손이 작다는 둥, 악기가 크다는 둥의 말을 가끔씩 하셨는데, 그게 학생의 실력을 탓해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나아서 그러시는 것이라고 짐작은 하면서도.. 7/8을 가져보고자 하는 내 열망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 되었었다.

4/4인 빅토르 오디놋을 처분하고... 잠시 3/4을 사용해봤었는데, 3/4은 정말 연주가 편하긴 했지만, 너무 심하게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3/4는 아닌 것 같고, 4/4 중에서도 넥이 얇게 빠져 있거나, 길이가 좀 짧은 악기를 구하거나, 정말 7/8을 구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이 악기를 발견했다.

모양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고, 판매자가 올려 놓은 사운드 샘플도 그럭저럭 맘에 들었다. 가장 맘에 든 것은 가격...ㅡㅡ;; 한국에 가져와서의 수리비까지 고려해도 많이 저렴했다. 그리하여.. 이 악기는 나에게로 오게 되었고, 수리하지 않고 대충 써보려고 했으나, 가져온 지 하룻만에 지판 분리라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여, 지판을 올리고 브릿지를 교환하는 수리를 거치게 되었고, 수리 후에는 상당히 놀랄만하게 음질이 개선되었다.

악기가 온 것이 4월 초이니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사용 후의 총평은 매우 만족. 일단 악기가 손에 맞으니, 음정 잡는 것이 훨씬 부드럽다. 특히나 겹음을 연주할 때 훨씬 좋은 것은 사실. 악기의 소리 크기는 사실 비교를 할 수가 없다. 4/4라고 해도 워낙 차이가 있으니까.

이 악기는 세팅을 제대로 하고 나니 소리는 더 좋아 졌고 커졌는데, 아직도 브릿지나, 사운드포스트를 워낙 좋지 않은 걸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악기 사이즈가 작은 것에 비해서는 소리가 시원시원하고 울림이 좋다. resonance가 좋다는 것은 나같은 초보에게는 참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운지를 했을 때 제대로 운지가 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7/8을 써보고 나니,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특히 소리가 작거나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악기가 음량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손가락이 짧아서 연주가 힘들다고 불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7/8을 적극 권하고 싶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리사이틀을 할 것이 아니라면, 사실 악기의 음량은 아마추어에게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을 것인데, 굳이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를 붙들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내가 살면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다고....

문제는, 7/8에 익숙해진 손가락으로는 연주해 볼 수 있는 악기의 숫자가 줄어들 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나중에 더 좋은 악기들을 만나게 되면, 분명히 대부분은 4/4일테니, 7/8로 연습을 해온 나로서는 연주가 힘들 수도 있을 듯하다. 글쎄... 그건 내가 좀 더 악기를 잘하게 되면 또 극복가능한 문제가 아닐까? 같은 4/4라도 차이가 많이 나곤 하니까...

나중에 좋은 사진기를 구하게 되면 악기 사진을 올려봐야 겠다.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7/08/14 00:10

무질서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괴짜 (Freaks of disordered thought)

(Published in
The Strad, October 2003)

헨리의 사전은 훌륭한 바이올린 제작자들에 대한 찬사로 가득차 있지만, 형편없는 제작자가 나타나면 그는 점잖게 표현하지는 않는다. Alan Coggins가 그의 뛰어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Henley의 Universal Dictionary of Violin and Bow makers에 대한 글입니다.
**헨리의 책에서 인용된 부분은 이탤릭체를 사용하지 않고, 배경색과 글자색을 다르게 처리하였습니다. (예시)


"헨리"라는 말을 현악기와 관련된 세계에 살고 있는 어느 누구에 언급한다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성공한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교수, 그리고 작곡가의 이미지는 아닐 것이다. 대신에 사람들은, 'Universal Dictionary of Violin and Bow Makers' 라고 옆에 쓰여져 있는, 두껍고, 무거운 책을 불가피하게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책은 전세계의 바이올린 제작자들, 딜러들 그리고 수집가들의 서재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어 지는 책이고, 약 9,000명의 제작자들의 정보가 들어 있는 표준화된 참고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지 "헨리"라고 언급되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윌리엄 헨리는 사실 12살의 나이에 연주여행을 시작했던 재능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그는 신동 파가니니 (The Wonder Boy Paganini)라고 불려졌는데, 이는 단지 바이올린에 대한 그의 재능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정확히 파가니니가 태어난 날로부터 100년뒤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그는 런던에서 오귀스트 빌헬미와 같이 공부했고, 그 둘은 매우 절친한 사이가 되었으며 때때로 빌헬미의 집에서 함께 연주하곤 했다.

헨리는 성공적인 연주경력을 가졌었고, 결국은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에서 작곡교수이자 바이올린과 주임교수로 임명되었다. 그의 다양한 연주, 작곡, 교수생활 이외에도, 그는 또다른 분야에 위대한 노력을 기울였었다 - 즉, 바이올린과 활 제작자들의 총괄 목록의 작성이라는 분야이다. 헨리는 개인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악기들을 검사하고 시연해 보았으며, 성공적인 음악가로서, 그의 의견은 아주 권위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성격의 정보를 모으는 것은 확실히 분명한 종착점은 없는 것이다. 헨리는 그의 작품을 마무리지어 출판할 수 있기 전인, 1957년에 사망했고, 이 사전은  작가의 노트로부터 딜러인 시릴 우드콕에 의하여 만들어 졌다. 이 책은 약 3년 뒤 1959-60년에 최종적으로 출판되어 졌고 최초에는 5권으로 되어 있다가, 1973년에 우리에게 친숙한 1권짜리로 재 출간되었다.

이 사후 출판이라는 상황은 이 책의 가장 명백한 결점들 중 하나로 귀결되어졌다. 우드콕은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책이 포함시키고 싶었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많은 것들이 헨리에 의하여 악기 자체와 악기의 음질에 대한 헨리 자신의 직접적인 평가에 근거를 두어 쓰여진 것인 반면에, 헨리가 아마 연주는 커녕 결코 본 적도 없었을 악기들에 대한 언급도 이 책에는 존재한다.

이들 기록들은 모두 너무나 명백하게 그 제작자들 자신들에 의하여 쓰여진 것들이며, 그리하여 문제의 소지가 있다. 바이올린 제작자들에가 그들 자신의 작품을 평가해 달라고 주문하는 것은, 마치 정치가에게 그들이 의회에서 유용하고 효율적인 구성원인지를 묻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거의 확실하게, 우리는 매우 장황하고 열렬한 답변을 얻게 될 것이다. F.E. Davenport에 대한 기록을 부분적으로 보면:

뉴욕에서 작업, 1908-1914... 전문적인 제작자는 아니지만, 그때까지감정가들이 가장 흥미로운 이탈리안 모델들이라고 하는 몇몇 악기를 제작하였다. 우수한 제작 솜씨는 크레모나의 중요한 제작의 선구자들의 것과 거의 맞먹는 것으로 평가되어진다. 놀라운 - 절대적으로 새롭지는 않으나 건강하고 강한 톤 - 후세에 의하여 격찬되어질 일종의 투명함을 관철시키는 음질 이라는 결과를 달성하였다

헨리가 미국에서 일하는 이 아마추어 바이올린 제작자에 관하여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정말로 믿겨지는가? 우드콕은 이런 과장된 기록 (출처도 없이)을 삽입하였을 뿐아니라, 또한 합리적인 길이로 그러한 기록들을 편집하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우리는 A.H.Merrill에 대한 기록이 한 페이지 전체를 차지하게 되는 것도 발견하게 되며 (이는 그란치노나 로제리에 대한 기록의 길이보다도 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렇게 시작한다:

일리노이의 엘긴에서 1853년 출생. 프랑스-영국계. 1872년까지 19년 동안 보통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겪음. 바이올린 음악에 매혹되어 그는 Hopf - "성숙되기 전에 수확한" 괴물같은 소리가 나는 -를 한대 구입. 주로  "활기를 주고 취하게 하는 음료"를 자주 마시라는 것이 주요한 가르침이었던 것 같은 선생으로 부터 6번의 레슨을 받음.

- 그리고 기타등등. 이런 기록을 읽어 나가면서, 우리는 결국 많은 그의 악기들이 때때로 터무니 없이 가격이 매겨진 크레모나 악기에 대항하여 왔고, 가장 성공적인 방식으로 시련을 극복하여나갔다 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주장에 다소간 감명을 받을지도 모른다, ... 1924년까지 10,000개의 악기를 수리하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게 된다.

다행히도 이러한 자기평가는, 불가피하게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꽤 쉽게 알 수가 있다. 그 제작가들은 위대한 크레모나의 마스터들과 유사한 (때로는 능가하는)음질을 가진 악기들을 제작하였거나, 또는 그들은 '잃어버린 크레모나 바니쉬'를 재발견했다 - 사실, 많은 제작자들이 둘 다 이루어 냈다고도 쓰여져 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러한 주장들은 별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바바리아의 Zacharias Fischer는 분명히

... 그의 주장에 따르면, 스트라디바리와 슈타이너와 동등한 품질로 제작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러한 과정은 가끔 해로운 화학물질을 넣어 목재를 오븐에 가열하여 시도되어 졌으나 무익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1786년이었는데, 스트라디바리의 사후 겨우 50년이 지났을 때였다. 스스로 평가된 기록들은 의도된 대로의 효과를 항상 거둔 것은 아니었다. 뉴질랜드의 George Nicoll 은 독자들을
완전히 혼동시키는데에 성공했을 뿐이다. 그는 그가 다음과 같다고 믿었는데:

...과학적인 바이올린 제작의 표준적인 작업이 결과적으로 계획되어 질 수 있는 핵심을 제공했다. 길이와 넓이의 2차원만을 다루면서, 유클리드의 조화론을 공부하였고 길이에는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깊이에 대하여 너무나 많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현대의 수학자들은 '생명' - 즉, 진동과 더불어 있는 문제' - 의 근원으로부터 너무나 벗어나게 되었었다. 그의 바이올린을 이 극과 극의 상대성원리에 맞게 디자인했고, '순수한 이탈리아의 음색'의 생산으로 귀결되어 졌다.

일단 의심스러운 기록들을 인식하는 법을 배운 후에는, 헨리 자신에 의하여 쓰여진 기록들을 읽음으로서 이 사전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 그의 저술은 교양있는 평가, 유머 그리고, 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가차없는 비판의 매력적인 결합을 보여준다. 그는 특히 간결하게 문장을 잘라내는 데에 재능을 보여주었고, 가치없는 대상에 대하여 너무 많은 단어들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분명한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다. 예를들어, 그는 우리에게 요셉 슈타이너 (Joseph Steiner)  (1)가 '미텐발트에서 1792년에 일을 했고. 절대적인 평이함으로 악명을 얻었고. 형태를 망가뜨리고 음질에서 가치가 없었다'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그리고 한술 더 떠서 덧붙이기를: 때때로 "미텐발트 ("Mittenbald")"라고 레이블에 적었던 무식한 사람. 헨리는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악기들에 대해 쓸 시간이 없었으며, 그의 이러한 악기들에 대한 기술은 특히 매서웠다. Heureux의 레이블이 붙어서 판매되는 바이올린에 대한 그의 평가를 보자: 

"기분좋은 (pleasing)" 또는 "좋은 인상을 주는 (prepossessing)"의 뜻을 가지는 그 이름은 매우 부적절하며, 판매자의 뻔뻔함이 제작자의 형편없는 재능 만큼이나 크다. 생동감이라고는 없는 나무로 된 가면; 현저히 관상학적으로 빈곤한 모습. 가늘고 작은 음색은 좋은 활로 연주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하다.

그리고 때때로 그의 기록은 너무나 가혹하여, 우리는 그가 그 제작자에 대하여 개인적인 혐오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그의 William Beale의 작품에 대한 의견은 상당히 악의적이다:

정신없고 무질서한 생각을 가진 괴짜. 아웃라인, 스크롤, 사운드홀은 혐오스럽도록 못생기게 만들어 졌다. 목재는 평범하고, 바니쉬는 재앙이며, 소름끼치게 공허함 음색을 가졌다.

 

제작자에 의하여 쓰여지지 않은 것이 분명한 기록이다. 가끔 헨리는 그의 경계심을 약간 풀고는 조금 더 급진적인 의견을 그의 기록에 슬며시 집어넣기도 한다. Adam Friedrich Grimm 에 대하여 그는 수 년동안 많은 바이올린 수리사들의 머리 속을 스쳐갔을 생각을 표현한다:

장인의 솜씨는 매우 비참한 지경이다. 때로 퍼플링이 없다. 1기니 정도의 가치밖에는 없는 메마른 음색. 망치의 쿵하는 소리는, 이러한 어리석음을 부수기 위하여 사용된다면 (우리 중 몇몇에게는) 비음악적으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M.E. Lantez의 경우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의 인내심과 유머가 그를 완전히 떠나서 상당히 무뚝뚝해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일 뿐이다:

그의 악기들 중 다수는 예민한 연주자들이 소화불량에 걸리게 할지도 모르는 음색을 가지고 있다. 싸구려 작업은 바보 멍청이들이나 고마워 할 것이다.

많은 헨리의 기록들은 혁신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그는 악기의 디자인이나 형태라는 측면에서 실험적인 '개선'의 수많은 예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런 예들을 전통주의자들의 완벽한 경멸을 가지고 대한다. 사실, 영원히 사랑받는 악기들의 한정된 숫자라는 점을 보면, 그의 이러한 의견은 옳은 것이었다. 그의 평가는 차분한 정중함 - Regina Geigenbau에 대한 평가 (아래 참조)와 같은 - 으로부터 완벽한 경멸 - 아래 기록에서 보듯이 영원히 저주받은채로 남은 John J. Hawkins의 경우 - 까지 다양하다.

Regina Geigenbau:

어퍼와 로우어 립이 음색을 제어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앞판과 뒷판은 너무 아칭이 져서 옆판에서는 결합되어 있을 정도이고, 허리의 립은 보통의 바이올린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남아있다. 소리의 방출은 보통방식으로 제작된 악기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이상한 윤곽의 바이올린들은 사실 진지한 연주자들이 고려할만한 가치는 없다...



John J. Hawkins:

1800년 런던에서 바이올린의 새로운 형태로 특허를 받음. 옆판이나 뒷판이 없고 단지 강한 립이 앞판 아래로 이어져 있는데, 그 위에는 사운드포스트가 스프링에 의하여 앞판을 누르며 세워져 있다. 단순한 음량의 크기는 이 광기어린 구조에 의해서 망가지지는 않았으나, 아름다운 울림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그의 완전히 어리석은 혁신을 적용하기 위하여 진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험가들 중 적어도 하나는 올바른 궤도에 잘 올라서 있었던 것 같다. John Frederick Grosjean은 돌아보면, 광물매장층에서 초기의 시굴을 시도했던 것과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

'바이올린을 만들지는 않았으나 현악기의 음질을 개선하고자 했던 수많은 기인들 중의 하나였다. 1837년에 바이올린의 표면을 아교와 유리가루로 코팅을 하는 아이디어로 특허를 받았다. 이 터무니없는 혁신은 이어지는 악평들로 인하여 그에 알맞는 영역으로 가게 되었다 - 그것은 망각의 영역이다.'


이런 종류의 정보를 모으고 기록하는 것은 매우 지루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몇몇 작은 일화들이 연구자의 마음을 밝혀주기도 하는데, 헨리는 이런 좋은 이야기들이 바이올린제작자들의 작업에 꼭 관계가 없을지라도 가능한 곳에서는 포함시키기도 하며 즐겼다. 그리하여, 우리는 별났던 Joseph Merlin에 대한 훌륭한 묘사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770-1783년 런던에서 작업. 소호광장에 있는 코널리부인의 칼리슬 저텩에서의 가면무도회에서 바퀴달린 스케이트를 타고 스스로 제작한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가, 500파운드 짜리의 거울앞으로 돌진하여 거울을 산산조각으로 부수고 그의 악기를 조각조각나게하였고, 스스로도 엄청난 부상을 입어 그 명성을 획득.


그리고 Thomas Calow의 비극적인 이야기:

참을성이 없는 경향을 가진 무책임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하기로 하면 훌륭한 수리작업을 해내곤 했다. 1905년, 겨우 37세의 나이에 더블베이스 현에 목을 매어 자살.


물론 바이올린 제작자에 관한 어떤 책도 '초자연적인 계시'의 이야기 없이는 완전할 수는 없을 것인데, 그것은 Heinrich Ohlhaver에 의하여 제작된 Revalo 바이올린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이다. Heinrich Ohlhaver는:

..."영적인 집회에서, 스트라디바리의 유령이 그에게 나타났고 그의 비밀을 알려 주었고, 거기에서부터, 그 비결의 현대 바이올린으로의 이전은 "콜럼버스의 달걀만큼이나 쉬운" 것이 었다."고 말했다..



또는, 초자연적이면서 실험적인 접근법을 결합시키려고 했던, 석탄 광부였던, Ralph E. Fishburn도 예가 될 것이다:

외관상 성실한 열렬한 심령술사로서, 그는 靈媒의 인도를 받아 스트라디바리의 두 대의 바이올린의 환영을 하나의 악기로 만들었다. 그는 이전에 제작에 대한 지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3개월만에 악기를 한 대 제작할 수 있었고, 이를 '비올라-바이올린'이라고 명명했다.아웃라인은 분별있는 실물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꿈속에서 본 환영이었다.


이 책에서의 수 많은 비판적이고 불손한 기록의 즐거운 예시들에도 불구하고, 헨리가 제작자의 작업을 훌륭한 것으로 여겼을 때의 그의 의도는 확실할 것이다. 그의 시적인 서술방법은 다시 나타나지만, 간결함의 한계는 더이상 필수적이지 않으며 그의 생각을 더욱 더 펼쳐나간다. Giovanni Francesco Pressenda의 경우가 그러할 것이다:

그의 예술에 관해 광대한 사고의 폭을 지닌 심오한 제작자로, 크레모나와 프랑스 학파의 예술적 기교를 완전히 흡수하였고 그의 바이올린에 다양한 특성을 스며들게하고, 형상화시키고,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최상의 질서로 특징지어지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었고, 단순한 탁상공론은 삼가했으며, 그 자신을 전적으로 이전의 제작자들의 법칙에 제한시킴으로서 창조를 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느꼈다.


그는 한페이지가 넘도록 이런 식으로 계속 서술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가 Pressenda의 악기들이 후대에게 이탈리아의 바이올린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주장할 때에 이것이 과장된 허풍으로 비난받지 않기를 희망한다,

 라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더 활발한 많은 의견이 이 책에 포함되었다는 점은, 우드콕이 헨리의 서술을 그의 사후에 출판하여 얻은 가장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할 것이다. 만약 헨리가 살아서 이 사전의 마지막 초안을 검토했다면, 얼마나 많은 이런 기록들이 수정되고 편집되어 없어졌을지 우리는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런 기록들의 존재는 책에 생명과 흥미를 넣어 주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이 책에서 전화번호부를 대할 때에 기대하는 정도의 흥분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Universal Dictionary of Violin and Bow Makers는 감동할 만한 성과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이올린 제작자들에 대해 이것과 같은 책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늘날이 소송이 많은 사회라는 점을 고려하다면, 앞으로도 이런 책은 없을 것이다.

The Universal Dictionary of Violin and Bow Makers는: Amati Publishing Ltd, 1 Northfields, Speldhurst, Tunbridge Wells, Kent TN3 OPL, UK Tel: +44 1892 870319 에서 구할 수 있다.

Alan Coggins는 호주 시드니 부근의 블루마운틴에서 Adele Beardsmore와 같이 일하는 바이올린 제작자이자 수리전문가이다. 그는 바이올린의 여러가지 측면에 대하여 저술을 해왔고 The Strad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한다. 그의 글들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읽어볼 수 있다. 앨런은 또한 호주의 현악기 제작자들에 대한 책을 쓰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과거의 현재의 500명 가량의 호주 제작자들의 정보를 담고 있는 Directory of Australian Violin and Bow Makers를 만들었다.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7/05/30 17:24
 

Hedge fund plays on theme of violins

헷지펀드가 바이올린을 주제로 연주하다 (중의적인 표현으로, 헷지펀드가 바이올린들을 (투자의) 주제로 삼다.. 라는 의미도 있겠네요.)


올드 바이올린에 투자하는 헷지펀드의 금액이 천백만불 (약 110-120억원)이 되었는데, 전에는 수집가들이나 애호가들의 독점적인 영역이었던 특이한 자산들에 최근에는 투자자들도 돈을 투자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준다. 런던의 바이올린 딜러이자 수리가인 플로리안 레온하드는 "Fine VIolins Fund"가 5천만불 (약 5백억원)을 모아 8%-12%의 목표 수익률을 가지게 되면 그 펀드에 투자를 할 생각이다. 그 펀드는 아마 주식과 채권 이외의 자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자산들의 종류들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것일 것이다.


이전에는 금융시장과는 별 관련이 없었던 자산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와인, 미술품, 운송, 그리고 심지어는 축구선수들에게까지도 투자하는 헷지펀드들이 만들어졌다.


"재무적으로, 이것은 엄청나게 안전한 장기 투자입니다"라고 레온하드씨는 말한다. "이것은 투자자로서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켜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펀드는 또한 박애주의적인 목적도 가지게 되는데, 펀드가 사게되는 바이올린들은 유망한 음악가들에게 대여되어 그들의 가치에 기여를 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와인보다 훨씬 낫지요. 와인은 사라져 버릴 수 있어요. 또 미술품과는 달리 바이올린은 유행도 타지 않지요."라고 그는 말했다.


바이올린들은 미술품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큰 은행들이나 부유한 수집가들이 취미나 투자품으로 여기며 구입해왔었다. 1992년에 FoxPro라는 소프트웨어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팔았었던, 데이비드 풀턴의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 수집품들은 최고의 수집품들 중 하나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반세기동안 보여졌던 악기값의 폭등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서, 최근에 각각의 악기들 - 가장 귀한 것은 수백만불 (수십억원)에 달한다 - 을 사서 재능있는 음악가들에게 대여하려는 목적으로 같이 모이게 되었다.


그러나, 몇몇 투자자들은 시장성이 부족하고, 무엇이 앞으로 가격을 오르게 할 요인이 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자산에 돈을 넣어 놓는 위험성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 작년에 런던의 우표딜러인 스탠리 기본스가 우표에 투자하려는 헷지펀드를 시작하려고 했던 계획이 무산된 것을 보면 그런 우려는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한 때 애매한 자산들이 주류가 되기 시작하기도 한다. 재보험, 대출, 카본 크레딧 (배기가스 배출 허용한도), 그리고 영화산업투자 등이 주목받기 시작한 자산들이다.


몇개의 전통적인 헷지펀드들은 또한 더욱 특이한 자산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와인투자펀드의 이사인 피터 런쩌는 한 헷지펀드가 벌서 그의 와인펀드에 백만 파운드 (약 2십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Hedge fund plays on theme of violins

By James Mackintosh

 

Published: May 23 2007 23:23 | Last updated: May 23 2007 23:23

 

A hedge fund investing in old violins has been pledged $11m (£5.5m) in the latest sign of investor willingness to put money into offbeat assets that were previously the exclusive domain of collectors and enthusiasts.

 

Florian Leonhard, a London-based violin dealer and restorer, is aiming to start investing the Fine Violins Fund once it has raised $50m, with a target of returning 8 per cent to 12 per cent a year.


The fund is perhaps the strangest in a series of new asset classes being created by investors trying to avoid stocks and bonds.

 

Hedge funds have been set up specialising in wine, art, shipping and even football players, demonstrating the appeal of assets that historically have not been correlated with financial markets.

 

Financially it is a dead secure long-term investment,” Mr Leonhard said. “It helps to be versatile in your portfolio as an investor.”

 

The fund will also have a philanthropic aim as the violins it buys will be lent to up-and-coming musicians, contributing to their value.

 

It is much better than wine,” he said. “Wine can go off. And unlike art, violins are not subject to fashion.”

 

Violins have long been bought alongside art by big banks and wealthy collectors as both hobby and investment. The Stradivari and Guarneri collection of David Fulton, who sold his FoxPro software to Microsoft in 1992, is among the world’s best.

 

More recently, investors have clubbed together to buy individual instruments – the rarest of which can cost several million dollars – to lend to talented musicians, in the hope that the big price rises seen over the past half-century will continue.


But some investors worry about the dangers of putting money into assets that are hard to sell and where there is difficulty in establishing what drives prices. Such reservations helped scupper plans last year by Stanley Gibbons, the London stamp dealer, to launch a hedge fund investing in stamps.

 

However, once obscure assets are becoming mainstream, with reinsurance, direct loans, carbon credits and film financing being given attention.

 

Several traditional hedge funds are also beginning to look at more exotic assets. Peter Lunzer, director of the Wine Investment Fund, said one hedge fund had already invested £1m via his fund.

 

Copyright The Financial Times Limited 2007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7/05/04 15:03

악마의 트릴로 유명한 타르티니는 1692년에 태어나서 1770년까지 살았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지요. 타르티니가 사용하던 활의 사진을 담아 놓은 곳이 있어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출처는 http://www.baroquebows.net/contenuti/tartini.html#



타르티니가 쓰던 활 중에 남아 있는 것은 두 개. 하나는 스네이크우드로 만들어진 33그램의 각활입니다. 프로그는 5.8그램이고 팜우드로 만들어 졌으나, 원래의 것은 아니라고 하구요. 같은 스네이크우드의 프로그가 달렸다면 8그램정도가 되니까 활 전체의 무게는 활털무게 2그램을 포함하여 44그램... 엄청 가벼운 활이었네요.


위 설명의 활의 보다 자세한 사진 (아마 젊은 시절에 쓰던 것)


두번째 활은 완번한 바로크활이라기 보다는 클래시컬 보우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어두운 색의 페르남부코의 라운드활입니다. 무게는 34.9그램. 팜우드로된 프로그가 같이 전시되어 있지만 맞는 것 같지는 않는다고 하고.. 어쨌거나.. 전체적인 연주시 활무게는 역시 가벼운... 45그램 정도..

두번째 활의 보다 자세한 사진 (좀더 나이들어서 사용하던 활)



오리지날과 카피본의 비교 사진.. 위에서 두번째가 오리지널이고 나머지는 활을 팽팽하게, 또는 느슨하게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좀 더 자세한 카피 활의 사진들입니다...


스네이크우드의 각활인데 손잡는 부분은 라운드이고 저런 클립-인 프로그의 형태는 풍부한 소리를 나게 한다는 군요. 무게는 44그램. 길이는 71.3센티, 활털과 활대와의 간격은 2센티.



다음은 여러가지 바로크 활들의 그림입니다. 역시 같은 출처.




--------------------------------------------------------------------
또 다른 여러 종류의 활들 사진^^

D. Badiarov라는 제작자의 바로크활 사진들입니다. 그분의 웹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1. 클립인 프로그가 있는 바로크활은 17세기 초에서 바흐 후기까지의 연주에 쓰이고 18세기 전반부에도 여전히 사용되었답니다.

2. 스크류가 있는 바로크활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부의 음악연주에 쓰이고

3. 클래시컬 보우는 타르티니, 모차르트, 하이든의 시대에 쓰입니다.

4. Bone-tip이 있는 활은 초기 바로크시대에 유행했다네요.



Early baroque bow with a clip-in frog.

Baroque Violin Bow

Classical bows for the period from Tartini till Haydn

It is based on the original belonging to Sigiswald Kuijken.

Archaic Baroque Violin Bow

An early baroque bow with bone tips - This is an innovative model based on historical evidence.
It was in use during ca.100 years from the 2nd half of the 16th century till the middle of the 17th century. The tip of the bow is an ingenious invention, solving two problems at once - a wider spread of hair to improve the sound at the bow tip, and an easy re-hairing.


Posted by 슈삐.
음악공부/악기2007/03/15 22:12

전에 제가 첼로 까페에 올렸던 바리톤에 대한 설명들입니다. 흥미로운 악기지요^^

-----------------------------------------------------------------------------------

Baryton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모아 봤어요^^ (출처: 주로  위키피디아)

 

1880년대 그려진 바리톤 그림

Esterhazy왕자 바리톤의 카피. 아이젠슈타트의 궁전에 전시.


 

바리톤은 고악기, 찰현악기고 18세기말까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많이 사용되는 악기는 아니었는데, 이유는 연주하기가 아주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크기는 첼로와 비슷합니다. 7개의 (가끔은 6개의) 켜는 현과 9개에서 24개의 공명현 (주로 12개)이 있습니다. 켜는 현으로는 거트현이 사용되고, 공명현은 연주자가 엄지손가락으로 뜯어서 연주됩니다.  


 

하이든의 바리톤 삼중주곡 


바리톤 연주곡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하이든에 의해 쓰여진 175개의 작품들입니다. 하이든은 자신의 후원자이고, 바리톤 연주자인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 왕자를 위해서 이 곡들을 작곡하였죠. 이 중, 126은 비올라, 첼로 그리고 바리톤을 위한 트리오입니다. 이 곡들은 1766년에서 1775년 사이에 작곡되었습니다.  

이들 트리오는 상당히 친밀감 넘치고 사적인 분위기의 곡들이라고 합니다. 왕자가 바리톤을 비올라를 하이든이 연주하였겠죠. 왕자가 쓰던 바리톤 (위 그림 참조) 은 7개의 켜는 현을 가지고 있고 베이스 비올라 다감바처럼 조율을 하여야 하는 악기입니다. 이 하이든 곡들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는 군요. 그러나, 매우 다양한 멜로디와 질감있는 아이디어, 위트넘치는 악기 운용을 보여 준답니다.  


현대의 바리톤 연주들 

바리톤은 19세기에 완전히 잊혀진 악기였습니다만, 20세기에 정격연주운동이 부흥하면서 새로운 바리톤들이 만들어지고 연주되었습니다. 레코딩들도 생겨났습니다. 현대 연주자들은John Hsu, Kazimierz Gruszczyński, Jeremy Brooker, Roland Hutchinson 등이 있습니다. 2009년경에는 하이든의 바리톤곡 전곡 녹음도 나올거라는 군요. 에스테르하지 앙상블은 그 곡들을 바로 에스테르하지궁에서 연주한답니다.


참고할 만한 링크

International Baryton Society

Baryton by John Pringle

Esterhazy Ensemble


 

최근에 만들어진 바리톤

BARYTON BY JOHN PRINGLE (1991) 아래 보시면 가격이 7천불이라고 나옵니다^^


Excellent condition, carved spruce top, flamed maple sides and flat back, ebony fingerboard with seven tied-on frets, ten metal strings run through the hollow neck to be plucked to provide lute-like accompaniment for the six bowed strings, inlaid purfling surrounds the top and back and one lattice decorated soundhole sits in the center of the top while flame-shaped soundholes replace the traditional f-holes, carved likeness of a mustachioed and horned man (Pan? El Diablo?) decorates the headstock in lieu of a scroll, ebony tuning pegs, a fascinating instrument with roots in the 1600's, handcrafted in the USA by renowned luthier John Pringle, on consignment, with front-loading upright HSC  
110U-4726... - No longer available - $7,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