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도착~~

음악공부/악기 | 2010/01/16 16:44 | 슈삐
어제 tracking을 해보니 한국에 도착하고 통관을 했다고 나왔었다. 바로 주말이라서 월요일에 오겠거니 했는데, 아침에 앙상블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커다란 소포가.....!!!

느려터진 배송 때문에 3달을 넘겨 기다렸다가 도무지 못 미더워서 캔슬하고 다시 주문한 케이스다. 이번엔 있을 만한 샾에 재고가 있냐고 확인을 하고 주문을 했다. 재고가 하나 있는데 블랙/그린이라고.... 내가 원한 Sable/Ivory 색상은 주문하면 또 두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두달이 세달되고 네달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그냥 그걸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열흘만에 도착.

일단 무지 가볍다. 2.4KG이라고 되어 있는데 들어 보니 지금 케이스랑 별 차이가 없다. 악기를 넣고 들어도 가뿐하다.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주문한 모델인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일단 케이스 겉 모습. 박스를 뜯자마자 치로가 뒹굴어서 벌써 냥이 털이 더덕더덕....;;

악기를 넣기 전 모습. 나름 써티가 들어있었는데, 역시 안팔린 재고라서 그런지..... 제작일자가 6개월 전이다.;;;; 재고라고 할인도 안해줬으면서...;


뚜껑을 열자마자 빛의 속도로 달려온 치로. 스크래치를 하려고 하길래 기겁을 하고 내쫓았더니 얌전히 그냥 들어 앉아 있기만 했다.



보리까지 다가와서 육탄적을....; 서로 제 집이라고 싸우는 황당한 전개가....

모두 쫓아내고 진짜 주인을 넣어봤다. 생각보다 활 넣는 곳이 짧아서 활이 간신히 들어간다. 내 활들이 다 긴 것도 아닌데....;;;

수납함은 보기보다 넓다.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본뮤지카가 들어간다. 저 휴미스텟은 이제 별로 필요 없을 듯^^;

쫓겨난 녀석들 중 하나가 여전히 케이스 근처를 배회 중...

이불 덮은 악기.

요건 케이스가 담겨온 허접한 박스. 뽁뽁이가 잔뜩 들어있기는 한데, 그냥 케이스 옆에 들어 있었다. 케이스 보호 목적으로 넣은 것이 아니라, 사은품으로 준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색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 블랙커버는 아주 까맣지 않아서 맘에 드는데, 안감은 그냥 그렇다. 그래도 녹색이 무난하긴 하니까.... 별 생각 없이 쓰면 될 듯. 질리지는 않을것 같다 ^^

(아래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잔뜩있어요^^; 뭐 많이들 보셨으니 크게 관계는 없을지도...)

 

 

아바타에 대한 상반된 관람평.

 

작년 말에 지윤이가 친구들과 아바타를 보고 왔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화장실을 두 번이나 왔다갔다 했다고 했었다. 그 말에 확실히 여자 아이들이 싫어하는 SF액션 전쟁 영화인가 보다라고 막연히 추측을 했었다. 그런데 아바타가 무슨 영화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어도 조금씩 알게 되었는데, 엄청날 정도의 흥행성적 때문에 주위에 본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언론에서 보수파들이 아바타를 "좌빨"영화라고 한다는 둥의 이야기가 실리기 시작하니까 슬슬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단 "볼거리"는 확실하다고 하니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도윤이를 데리고 조조를 예약했다. 갑자기 예약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3D 표는 구하지 못했지만...

 

도입.

 

해병대출신의 퇴역 상이군인이 주인공. 일단 군인은 체질적으로 안 맞는데... 그런데 그 군인이 판도라 행성에 도착한 신삥에게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고 있는 퀴리치 대령을 보고 씨익 비웃는다. 오호... 역시 듣던대로인 모양이다.

 

그리고 등장한 나비 족.

 

영어로 Na'vi이긴 한데 한글을 아는 사람이 지은 이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그들이 매우... 아주 많이... 고양이를 닮았기 때문이다. 노란색의 크고 둥근 눈은 주변의 명암이나 자신의 감정에 따라 홍채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도 하고, 적이 나타나거나 못마땅할 때는 '하악질'이 작렬이다. 꼬리는 고양이처럼 그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듯 움직이고 좁은 나뭇가지 위에서도 뛰어난 균형감감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 매우 민첩한 고양이과 동물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눈에 나비족이 고양이를 모델로 만들어졌다라는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여주인공인 네이티리는 특히 더....

 

판도라.

 

이건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를 연상시킨다. 떠있는 섬.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과 카메룬의 CG 둘 중에서 묘사된 모습만 보자면 CG의 승리다. 아마 3D로 보면 더 멋지겠지. 그렇지만 아이디어의 원조는 지브리일지도... 아니면 걸리버 여행기...?

 

판도라의 생명체는 반짝거린다. 판도라에 묻힌 광석의 영향인지 네트워크처럼 광섬유 같은 것으로 연결된 이 별의 생명체들은 모두 빛이 난다. 묘하게도 밤에 빛나는 그것들의 모습도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을 떠올리게 했다. 예를 들면... 좀 뜬금없지만... 반딧불의 묘 같은...;

 

나비족 전사들이 타는 커다란 새, 이크란.

 

이크란과 나비족 전사와의 관계는 퍼언연대기의 드래곤과 드래곤라이더의 관계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크란은 단 한명의 주인만을 태우고 날아가는 데에다 그 이크란을 타려면 목숨을 걸고 다가가 교감을 해야만 한다는 점은 아무래도 퍼언연대기 삘이 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지구에서 떨어진 행성에 지구인들 떼거지로 몰려간다는 상황 자체가 퍼언연대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저 우연히 비슷한 설정들이 사용된 것일 수도 있고 카메룬이 동서양의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에서 모티브를 얻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영화를 만들었거나... 사실 별 관심은 없는데, 어쨌거나 확실하게 재미있는 것들을 잔뜩모아 볼 거리들을 많이 만들었다는 것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했던 것들을 보는 것, 다르게 보았던 것을 또 다른 스케일로 또 보는 것... 재미있는 일이다.

 

스토리.

 

이 영화의 가장 취약점인 듯하다. 일단 스토리는 중세시대 영화인 "늑대와 춤을"과 거의 유사하다. 씩씩하고 꿋꿋한 "주먹쥐고 일어서"양은 여기서 고양이를 닮은 네이티리양으로 환생을 한 것인가. 하여간...; 비단 늑대와춤을 뿐만 아니라 이런 스토리의 영화는 아주 많으니까...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제이크 설리가 또 다른 "파워오브원"이 되어가는 장면은 정말 식상하긴 했다. 그렇게 만들어야 미국에서 흥행이 되나보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ㅡㅡ;

 

그런데... 그는 다리가 고장난 인간의 몸을 버리고 확실히 우월해 보이는 나비족의 몸으로 완전히 이주하는 걸 보면서.... 당초에 그가 다리를 얻기 위해서 대령의 명령을 받아들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제이크 설리는 어찌되었건 목적을 이룬 셈이다. 덤으로 사랑도 얻고. 명예도 얻고.

 

동양적 또는 인디안적 자연관.

 

요즈음 미국 영화에서 동양적인 사고방식에 대한 동경은 드문 일은 아니다. "에너지의 순환"이라던가 "자연을 잠시 빌려쓰고 돌려 주는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는 그다지 생소한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토건시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는 듣기 나쁘진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음.... 틀린 말도 아니고 말이다.

 

 

하여간... 영화는 재미있었다. 그것도 매우 재미있었다.

 

판도라의 아름다운 숲과 홈트리가 무너질 때, 힘없는 나비족들이 네이팜탄 등등 흉흉한 무기들로 망가져 때는 의도한 대로 슬프고... 에이와가 제이크설리의 기도를 들었는지 아니면 판도라 네트워크에 접속한 또다른 거주민들인 행성의 거대동물들이 반격을 하여 침입자 인간들을 물리칠 때는 역시 의도한 대로 감동도 받았다. 판도라의 기기묘묘한 식물과 동물들의 모습을 3D로 다시 꼭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모두다 예상대로였다고나 할까....^^

(스포일러는 없거나... 아주 조금 있을지도 모릅니다^^)

 

12시에 영화를 보러 가는 일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날이라서 극장 커피점에도 사람들이 많고 영화관에도 사람이 많다. 12시인데도 자리가 꽉 찼다.

 

어릴 적에 추리소설을 꽤나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추리소설의 양대산맥은 역시 홈즈와 루팡이었다. 그중에서 더 좋아하는 쪽을 뽑으라면 난 서슴지 않고 루팡 쪽을 골랐었다. 홈즈는 어쩐지 너무 모범생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서인지 영화는 그다지 땡기진 않았는데... 지인이 보고 와서는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전우치보다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길래 보기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난 거의 20년간 추리소설을 읽지 않았었고, 셜록홈즈는 물론 다시 읽은 적이 없었다. 워낙 기억력이 엉망인 나로서는 홈즈와 왓슨, 안개낀 베이커가, 런던의 모습은 어렴풋이 생각이 나지만 중요한 모리어티 교수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더구나 블랙우드는... 그런 인물이 있었던가.. 싶다.

 

홈즈 역을 맡은 배우는..... 솔리스트에 나왔던 바로 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솔리스트에서의 느낌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내가 상상하고 있었던 홈즈와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졌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그런 새로운 홈즈역을 아주 잘 소화했다. 싸움 잘하는 홈즈는 좀 충격이었지만...

 

그리고 원작에서 왓슨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영화에서는 완전히 다른 왓슨이 나온다. 그는 주드 로... 약간 뚱뚱하고, 성실하지만 추리력에서는 좀 둔한 (홈즈에 비해) 평범한 아저씨인 왓슨 대신에 주드 로는 늘씬하고, 잘생겼으며, 모험도 즐기는 인물로 그렸졌다. 그런데 그것도 꽤 그럴 듯하다. 더구나 홈즈가 왓슨의 연애를 계속 방해를 하는 것을 보면.... 딱 주드 로였었어야 영화가 그럴 듯해지는 것이 맞다 싶었다.

 

소설에서는 항상 마지막에 홈즈가 범인을 지목하고 그 동안의 추리과정을 쭈욱 설명하는 반면에, 이 영화에서 범인은 확실하다. 추리과정도 찬찬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필름을 빨리 돌리는 듯 쫘르륵 설명된다.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만들어진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에서 처럼 영국 배우들이 영국적인 특유의 느긋함으로 앞에 차 한 잔 놓아 두고 느긋하게 설명하는 장면을 기대했었는데, 뭔가 스피디 하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21세기의 홈즈 영화는 그런 것일까.

 

영화의 다른 재미는 19세기의 산업화가 진행 중인 영국과 영국인들의 모습이다. 잔잔한 전원모습이 주로 그려졌던 영국영화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고나 할까.

 

재미는 있었으나, 내가 생각했던 홈즈가 아니라서 좀 소화할 시간이 필요했던 영화. 집에 아이들 읽으라고 사놓은 셜록 홈즈 책을 읽어봐야 겠다 싶다.

원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특별히 영화보는 것을 싫어해서는 전혀 아니고 (사실은 그 반대,,,) 늘 이것저것 관심사가 잡다하다 보니... 영화를 극장에서 볼 시간이 좀처럼 생기질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말연시에는 그동안 통 못보던 영화를 3편이나 볼 수 있었다.

 

  • 크리스마스 이브 대낮에 회사의 우리 팀에서 보러간... 그것도 무려 CGV의 스윗박스에서 본 전우치. (회사 동료들과 스윗박스라니..;;)
  • 크리스마스 당일 밤. 아이들을 외갓집으로 보내 놓고 할 일이 없어서 보러간 셜록홈즈. 밤 12시에 하는 영화인데도 매진...;
  • 그리고 지난 주말에 본 아바타. 3D가 매진이어서 어쩔 수 없이 2D로...ㅠㅠ

 

먼저 전우치.

 

(아래 글에는 스포일러가 조금 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릴 적에 읽었던 홍길동전, 임꺽정전 같은 고대소설의 어린이용 버전들 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가 전우치전이었다. 읽었던 책이 계림문고였는지 계몽사에서 나온 전집에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린 마음에 도술을 부리는 전우치의 캐릭터가 꽤 맘에 들었었다. 영화 전우치 광고를 보는 순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30년 전의 전우치전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래봐야 케케묵은 옛이야기지 뭐"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삐딱한 영웅의 이야기에다가 현대에 나타난 전우치의 이야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호기심이 생겼다.

 

워낙에 현실성 없는 판타지나 만화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아바타냐 전우치냐 묻는 회사 동료에게 오로지 전우치 예고편만 보고는 간단하게 전우치라고 대답했었다 (그 때는 아바타가 람보류의 전투영화인 줄 알았음). 크리스마스 전날 근무 땡땡이 치고 영화보러 간다는데 사실 무슨 영화건 관계없이 오케이 아닌가.

 

그런데, 이 영화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웃고 나와서도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같이 본 사람들은 나만큼 재미있지 않았던 것 같다.

 

줄거리.... 엉성하다. 감독의 전작들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데다가 완벽하게 매뉴얼대로 흘러가는 내용에 별로 개연성과 설득력없는 등장인물들도 종종 나온다.

 

CG... 그다지 훌륭한지 잘 모르겠다. 가끔 나오는 요괴들의 모습이 너무 장난감 같아서 영화의 매력에는 확실한 다.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 화담은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었는데 끝으로 가면서 너무 흐지부지되어 버린 듯하고, 과부역인 임수정은 현대로 오면서 좀 애매모호한 인물이 되어버렸다. 끝까지 그녀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더라는...; 신선 3총사와 초랭이는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들. 초랭이와 막상막하로 재미있던 캐릭터는 역시 전우치!

 

강동원이 나오는 극은 생각해보니 별로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잘생긴 배우들이 흔히 그렇듯, 어색한 연기와 어색한 대사를 하는 잘 빠진 배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전우치는 강동원을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어떤 작품을 했었는지는 모르지만, 전우치 강동원은 딱 상상하던 전우치 였던 것이다.

 

보통 생각하는 영웅들과는 달리 이상주의자도 아니고,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시덥잖은 휴머니즘 같은 것도 없는.... 본인의 출세와 명성에만 관심이 있고, 도술을 부려서 자기과시하는 걸 좋아하고 스승님의 말씀은 지지리도 듣지 않는, 아주 친근한 전우치. 그리고 느릿느릿 말하고 걷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가며 그 전우치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준 배우 강동원. 이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그토록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유였다. (물론 그가 아주 잘생긴 배우였기 때문에 좋게 보였을 수도 있다. ^^)

 

전우치는 친근했다. 그가 부리는 도술은 부적을 가지고 노는 사기이고, 위에서 이야기했다시피 그는 거시적인 것을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라 개인의 영달을 바라고 좀 뻔뻔하게 잘난척을 일삼는 아주 정상적인 평범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건 5백년 전이나, 자동차가 빵빵거리고 고층건물로 뒤덮인 현대의 서울 한 복판에서나 언제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함이고, 바로 나의 평범함이기도 하다. 전우치는 시니컬하다. 그는 스스로의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인간이다. 인간세상의 평화, 세상을 망치는 요괴 박멸 따위는 일단 잘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잘난척을 할 수 있다면 또 한다. 그렇게해서 예쁜 여자를 구할 수 있다면 하고...; 하지만 전우치는 의리가 있다. 스승의 원수를 갚으려는 그의 모습이 그렇다.

 

요컨대... 그는 사실상 이 시대의 소시민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전우치는 요괴 (쥐요괴도 포함^^)도 물리치고, 부적없이 도술도 부리게 되는 것이다.... (그 부분은 재미에 도움은 안되지만) 영화가 시종일관 시니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점과 맞닿아 있다. 또 큰 줄거리는 엉성하게 가져가면서 작은 에피소드와 재치있는 대사에 중점을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끝까지 황당무계하게 만든 것도 (고의적으로?) 어쩐지 이 영화가 시니컬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이런 시니컬함이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시간 나면 번 더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은 날 것 같지 않고... 나중에 TV나 동영상파일로 한 번 더 봐야할 것 같다. 영화 본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아우디-뵈젠도르퍼

음악공부/악기 | 2010/01/11 21:50 | 슈삐
몇 달 전에 나온 것이긴 하지만....

아우디가 100주년 기념으로 디자인한 그랜드피아노. 작년 7월에 공개되었었다. 뵈젠도르퍼가 제작했다. 다리와 뚜껑의 디자인이 특이하다. 건반 양쪽에 일반적인 피아노에서 보이는 턱도 없고... 심플하고 모던하면서도 피아노 특유의 곡선도 살아있다.

가격은...... 100,000 유로라고.....;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Audi Design Creates Grand Piano


덧.... 아우디 말고도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디자인한 회사들이 꽤 된다.

포르쉐, 크라이슬러, 스와롭스키 등등... 구경은 다음 링크에서...

http://www.boesendorfer.com/en/aud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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